'미세먼지 수능' 없도록…15일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합동단속
환경부, 수능당일 고농도 예상되는 경기지역 사업장 대상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미세먼지 띠가 보이고 있다. 2018.11.12. [email protected]
환경부는 수능 시험 당일인 15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고되는 경기 지역 내 사업장에 대해 대기오염방지시설 적정 운영, 불법연료 사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능 당일을 중심으로 고기압 영향에 의한 대기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돼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충청남도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하루 평균 '나쁨(36~7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환경부는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사업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 지역 관할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해 각 유역·지방환경청 감시인력과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경기도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섬유·염색시설, 도금, 화학제품 및 주물·금속가공업 등 미세먼지 생성물질 배출사업장이다. 무인항공기와 이동측정차량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을 입체적으로 특정하고 단속 인력을 투입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인·허가 관련 사항, 대기오염 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불법연료 사용여부 및 미신고 오염물질 배출여부 등 기본적인 의무사항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신건일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수험생을 위해 사업장에서 배출허용기준 준수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가동률 조정, 대기오염방지시설의 최적 운영 등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건설공사장 날림먼지 등 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는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법 소각을 자제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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