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오른 北김영철, 경유지 베이징 도착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 맨 앞부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간)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2019.01.2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워싱턴 DC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오후(현지시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이 언제 평양으로 돌아갈지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하루나 이틀 베이징에 머문 후 평양으로 돌아가 방미 결과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 및 일정 확정 등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18일 백악관에서 90여분간 이뤄졌으며, 김 부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서한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후 "내달 말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결정됐지만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은 트럼프와 김영철이 회동한 다음 날인 19일 트위터로 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댄 스커비노 트위터>2019.01.20
또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경제제재 완화 및 한국전쟁 평화협정 체결 논의, 그리고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한 대응책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미 양측의 실무협상 책임자는 스웨덴 국제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 등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의 대미 실무협상 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과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0일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북미 실무회담을 벌이고 있다. 이 회담은 지난 19일부터 열렸으며, 22일까지 3박 4일간 이어진다. 이 회담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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