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 이사회 여는 한사협…유치원 800여곳 가입의사
1인당 10만원 가입비, 7500만원 모여
오늘 '빅뉴스' 예고…교육부 응답 주목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 6차 회의에 참석한 장현국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남인순 위원장. 2018.12.27. [email protected]
17일 한사협에 따르면 한사협은 18일 오후 서울역 근처에서 서울과 지방 유치원들이 모인 가운데 첫 이사회를 연다. 한사협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에 있지만 한사협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회원들을 위해 서울역 근처로 회의 장소를 잡았다.
이사회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사협 측은 "빅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요청하고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던 사안들에 대한 답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사협은 1호 공문으로 교육부장관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또 이들은 에듀파인을 받아들이는 대신 사립유치원에 맞는 재무회계규칙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사협 관계자는 "그동안 실무적으로 대화를 계속 나눴는데 답이 18일 쯤 나온다고 했다"며 "거기에 맞춰서 이사회도 같은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사협이 사단법인 등록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회원 수를 51명으로 기록했지만 가입 의사를 밝힌 곳은 약 8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총회에서 회비를 결정하고 회비를 내야 회원으로 인정돼 3월에 회원이 정해진다"면서도 "1인당 10만원을 받는 가입비가 현재 약 7500만원 정도 모였다"고 말했다.
한유총에 가입된 유치원 숫자가 대략 3000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사협 가입 의사를 밝힌 유치원 숫자를 약 800곳으로 잡으면 4분의1에 해당하는 유치원들이 한사협으로 적을 옮긴 셈이다.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권을 강조하는 한유총과 달리 한사협은 유치원 운용의 '교육자적 마인드'를 강조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집단 휴·폐원은 고려하지 않고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에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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