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은 검토하지 않아"
"민간 차원 인도적 지원은 적극 지원"
"한미, 北 인도적 상황 개선 필요 공감대"
"北 곡물 생산량 전년 比 16만t 감소"
"국제기구 공여 문제 관계기관 검토 필요"
【서울=뉴시스】정부서울청사 통일부. [email protected]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지원은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대해 한미 간에도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식량 사정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2018년도 곡물 생산량은 455만t으로 전년도보다 약 16만t 감소했다고 추산한 바 있다.
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도 국제기구에 지난해 식량 생산량이 495.1만t으로 전년도보다 53만t 감소했다고 밝히며 약 148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진청은 도정된 '정곡'을 기준으로 통계를 내지만, 북한은 도정 전의 '조곡'을 기준으로 통계를 내면서 수치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올해 3월을 기준으로 북한 시장의 쌀값에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안정세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지원 사업 재추진 여부와 관련해 "여러 상황을 보고 관계기관과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국제기구 통한 대북 인도지원 문제를 논의할지 안 할지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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