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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어, 이런 룰도 있구나" 재미난 규칙들

등록 2019.07.21 1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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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바닥걷기-차면서 걷기, 긴∼ 잠영 반칙

영법별 규정, 수영복 착용 규정도 까다로워

수구, 바닥에 발 닿거나 한 손 패스는 반칙

하이다이빙, 1인당 4회 시도 이중점프 금지

자유형 훈련중인 대한민국 수영스타 김서영. (사진=뉴시스DB)

자유형 훈련중인 대한민국 수영스타 김서영.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2019 광주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돌면서 이색 규정과 재미난 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땅에서 하는 경기와 달리 대부분 경기가 물 위에서 이뤄지다보니 독특한 룰과 규정은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21일 시작된 '수영의 꽃' 경영은 전체 금메달의 절반이 넘는 42개 골드메달이 걸린 메달밭 답게 규정도 까다롭고 복잡하다. 경영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 4가지 영법으로 이뤄지며,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룰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코스를 벗어나 다른 선수 코스로 들어가거나 방해할 경우 무조건 실격되고, 반환점을 돌 때는 끝벽에 몸의 일부분을 대야 하고, 이때 바닥에 발을 대거나 세게 차거나, 걸어선 안된다. 경기 도중 물을 마시거나 피로해서 바닥에 서는 것은 인정되지만, 바닥을 걷거나 차거면서 경기를 이어가선 안된다. 또 코스 로프를 잡는 건 위반이다. 배영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또 직전 경기 선수들이 레이스를 마치고 모두 물밖으로 빠져 나오기 전에 물을 들어 가면 자신의 출전 예정 레이스에서 실격 처리되고, 팀경기의 경우 한 사람이 위반해도 전원이 실격된다.

수영복도 남자는 수영복이 허리 위쪽으로 올라가선 안되고 밑으로는 무릎 이하로 덮어서는 안된다. 여자는 어깨선을 넘어서는 안되고, 무릎은 남자와 같이 무릎 밑으로 내려가서는 안된다.

영법별 규정도 까다롭다. 자유형의 경우 반환할 때 바닥에 발을 대고 반환해선 안되고, 평영에선 스타트와 반환 시 수면 아래에서 손과 발로 한 번씩만 스트로크 또는 킥을 하고 수면위로 나와야 한다. 두번째 팔동작은 수면에 나오고 나서 해야 한다. 그 이후 수면 위로 머리 일부가 늘 나와 있어야 한다. 잠영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몸은 떠오르게 하고 양어깨는 수평을 유지하되,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면 반칙이다. 돌핀킥처럼 양다리를 상하로 움직여도 안된다. 골 터치는 양손을 동시에 같은 높이로 펴서 해야 하지만, 턴 할 때는 양어깨가 수평이면 양손은 같은 높이가 아니어도 된다.

접영에서는 스타트와 반환 뒤 수면위로 떠오르기 위해 수면 아래로 킥을 몇 번해도 좋지만, 팔동작은 단 한 번만 허용된다. 양발의 동작은 동시에 대칭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반환과 골 터치는 양손으로 동시에 같은 높이로 행해야 한다.

배영에서는 스타트할 때 물 밑에 서 있거나 발을 배수구에 올려놓거나 배수구 끝에 발끝을 구부린 채 걸쳐선 안된다. 출발신호 전에 스타팅그립에 놓인 손을 떼면 부정 출발이다. 턴 할때 몸의 일부분이 벽에 닿은 뒤에 수직으로 회전하는 것은 괜찮지만, 발이 벽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누운 자세로 되돌아가야 한다.

혼영 인계 때 선행 수영자가 벽을 터치하기 전에 다음 수영자의 발이 스타트대를 떠나면 그 팀은 실격처리되지만, 위반사실을 알아차리고 원래 스타트지점으로 되돌아와 다시 출발하면 실격을 면할 수 있다. 혼계영은 배영, 평형, 접영, 자유형 순으로 릴레이한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 대 캐나다의 경기, 한국의 경다슬이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9.07.1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 대 캐나다의 경기, 한국의 경다슬이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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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을 마치고 크로스오버에 돌입한 수구도 이색규정이 적잖다. 핸드볼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수심 1.8m의 경기장 바닥에 발이 닿으면 안되고, 골키퍼만 두 손으로 동시에 공을 잡을 수 있다. 몸에 미끄러운 물질을 바를 수 없으며, 손으로 상대방에게 물을 뿌릴 수 없다. 방어할 때는 볼을 가진 선수에게만 접촉할 수 있으며 다른 선수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반칙은 중반칙(Major foul)과 경반칙(Ordinary foul) 두 종류가 있다. 중반칙은 상대를 때리거나 물 속으로 가라앉힐 경우 주어지며 1회 파울, 1분간 퇴장을 당하고 3회 반칙하면 경기에서 빠져야 한다. 경반칙은 두 손으로 동시에 공을 잡거나, 물을 끼얹는 등의 가벼운 반칙을 할 때이며 프리스로가 부여된다.

22일부터 본경기에 들어가는 하이다이빙에서는 이중 점프가 허용되지 않는다. 남녀 모두 개인당 4차례 다이빙을 하게 되고, 남자의 경우 1개는 난이도 2.8로 다른 1개는 최고난이도 3.6, 여자는 난이도 2.6으로 구성해야 하고, 두 가지 종목의 도약 자세는 달라야 한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9일째인 2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 20m 도약대에서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9일째인 2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 20m 도약대에서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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