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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막말 담화'에 "실질적 협상 전 그렇게 긴장 끌어올려"

등록 2019.08.11 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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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실질적인 협상이나 대화 전에 긴장 끌어올려"

"'통미봉남', 계속 하던 얘기이고 새로울 것 없어"

"문정인 주미대사 임명 철회, 본인이 고사했기 때문"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무기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2019.08.11.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무기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2019.08.11. (사진=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청와대는 11일 북한이 외무성 국장 담화를 통해 우리 측에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낸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낼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실질적인 협상이나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기 전에는 그렇게 긴장을 끌어올려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면서 북미 대화에 나서더라도 남북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북한은 최근 그런 기조로 계속 얘기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권정근 외무성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한미)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해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청와대를 향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정상적인 상용무기 현대화 조치를 두고 청와대가 전시도 아닌 때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하며 복닥소동을 피워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쳐질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한편 청와대는 우리 정부가 차기 주미 한국대사로 문정인 안보특보를 임명하려다 미국의 반대로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 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특보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본인이 고사한 이유가 컸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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