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링링 북상에 '초긴장'…행사 취소 잇따라
진영 장관, 대처상황 점검회의 주재…재해예방시설 점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관공선부두)에 미리 대피한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하고 있다. 2019.09.04. [email protected]
행안부는 5일 오전 9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진영 장관 주재로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와 행안부가 주재하고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상황판단회의'를 연 데 이은 조처다.
회의에서는 기관·지자체별 태풍 대처 상황을 살피고 피해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태풍 특보 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하고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로, 비상 단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지자체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태풍 특보가 발표되는 시·도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도 한다.
진 장관은 "그간의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관할 지역과 소관 시설 위험요소에 대해 선제적인 점검과 예방 조치들을 철저히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04. [email protected]
행안부는태풍 북상 소식에 각종 행사도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리던 '제5회 정부혁신 이어달리기'를 취소했고, 6~8일로 예정된 '제1회 전라남도 혁신박람회'는 18~20일로 연기했다. 목포는 링링이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곳이다.
앞서 이날 개최하려던 '제42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와 '안전무시 관행 근절 추진을 위한 지자체 워크숍'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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