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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결과' 감염경로 밝혀줄까

등록 2019.09.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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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형 비교 통해 해외 유입경로 추정 가능해져

국내 1~4차 발생농장간 역학관계 파악에도 도움될 듯

【서울=뉴시스】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북부에 이어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농가가 나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북부에 이어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농가가 나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지난 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양돈농장이 국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4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의 역학관계를 밝혀줄 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기도, 파주시 등에 따르면 검역당국은 지난 17일 ASF 첫 발생지인 파주시 연다산동 양돈농장과 2·3·4차 발생 농장들이 차량에 의한 역학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현재 바이러스에 오염된 잔반을 통한 감염이나 감염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 농장 관계자의 발생국가 방문 등 다양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2~4차 감염 농가가 차량에 의한 전파라고 치더라도 1차 발생 원인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이 같은 문제를 풀어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전자형 검사 결과 역시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유전자형 검사 결과가 나오면 1~4차 ASF 발생농장의 유전자형 일치 정도에 따라 감염 경로 추정이 가능해지고, 해외 ASF 발생국가의 유전자형과 비교해 어느 국가에서 유입됐는지도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에서도 국내에서 발생한 ASF의 유전자형을 분석해 해외 ASF 발생국가 중 유사한 유전자형을 가진 국가를 찾고 있으나, 아직 결과가 도출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3~4차 농장의 경우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전자형을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이르다”며 “해외 어느 나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비슷한지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는 가용 가능한 인원 다 동원해 발생지역 주변 농장 돼지들 혈청검사 하고 있어 물리적으로 힘든 상태”라며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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