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태풍 피해복구, 행정력 집중하라"
호우로 시설·농경지 1239ha 침수 피해
소방·민관 가용 인력·복구 장비 총동원
교육기관, 학교 등 6곳 침수·누수 발생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지난 2일 밤 태풍 영향으로 무학산 자락에서 쏟아진 빗물과 토석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쌀재터널 인근 내서읍 방면 도로를 덮쳐 1개 차로를 차단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2019.10.03.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가용 인력과 응급복구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특히, 집중호우로 농작물이나 도로 단절 피해가 많이 발생한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도민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행정과 소방에 집계되지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난 밤 SNS상에 태풍 피해 제보가 많았으니,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 있는지 한 번 더 꼼꼼히 살펴 달라"고 강조했다.
경남에는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까지 합천군 255, 의령군 252 등 도내에 평균 201.7㎜의 많은 비가 내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사면 유실 등 공공시설 33개소,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32건, 농경지 침수 14개 시군 1239.4ha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남도는 소방인원 1100여 명 및 차량 380여 대를 동원해 응급피해 복구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민관 가용인력 400여 명과 굴착기 등 복구장비 20여 대를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하며, 신속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피해가 발생한 도로에 대해서는 도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응급복구를 위한 밤샘작업을 했으며, 농경지 침수 지역은 물이 빠지는 즉시 피해작물을 조사한 뒤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농약 살포를 준비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교육기관, 학교 등 6곳의 시설물도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고성 회화초등학교 강당과 거제 양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누수 피해를 입었고, 밀양 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신관 건물 및 운동장 침수, 담장 파손, 토사 유입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통영 유영초등하교 외벽마감재가 떨어졌고, 충무여중은 본관 교실 및 복도 침수, 창원에 있는 경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건물 6층에서는 누수 현상이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누수 및 침수 피해 발생 시설에 대해서는 일단 자체적으로 임시조치를 취했으며, 피해액이 산정되면 복구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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