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은 조폭집단 수괴…당장 파면해야"
한기총 집회에서 '국민탄핵결정문' 발표
"합법정부 정통성 포기, 국헌문란, 여적죄"
"탄핵, 우파 분열이 결정적 원인…다시는 분열 안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email protected]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개최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출정식'에서 발표한 국민탄핵결정문을 통해 "대통령 문재인은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 지위와 정통성을 포기했다"며 "어느 정권에도 말한바 없는 '남쪽 정부', '북쪽 정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해체하고 사회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열고 국헌을 문란하게 하고 있다"며 "조국 일가 불의와 불법을 감싸주기 위해 검찰을 겁박한 것은 법률로 규정된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국헌문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선 "친문집회", "폭동"으로 규정하고 "국헌문란을 했기 때문에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9·19 남북군사합의는 북과 합체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했기 대문에 대통령이 여적죄를 저질렀다"며 "베네수엘라를 본받아서 나라운용을 해 민생을 파탄시켰다"고 했다.
아울러 "조국사태에서 보셨듯이 범죄자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옹호하는 조폭집단같은 정권이 되고 있다. 정권이 아니라 조직폭력집단 같은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민을 니편내편 가르는 걸 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좌파 집단의 우두머리다. 조국 사태에서 국민이 명백히 느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은 우리 한반도 5천년 역사가 시작된 날"이라며 "이 성서로운 날에 광화문에 모이신 여러분은 이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문재인 정권 퇴진을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정권 퇴진을 주장하자"고 제안했다.
홍 전 대표는 보수 진영의 분열도 우려하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탄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수도 있지만 우리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며 "두번 다시 우리가 분열되고 망가져선 안 된다. 이제는 우리가 탄핵을 사이에 두고 서로 손가락질하고 서로 비방하고 비난하고 할 그런, 시간도 없고 그럴 겨를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잘못은 모두 묻어버리고, 모두가 하나가 돼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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