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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태풍 피해현장 복구 구슬땀···공무원 절반 동원

등록 2019.10.03 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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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 청소에 나선 포항시 공무원들, 3일 오전

시가지 청소에 나선 포항시 공무원들, 3일 오전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발효된 태풍경보가 3일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신속한 복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포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남구 오천읍 갈평 지역에 363㎜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평균 255㎜의 비가 내렸다.

3일 오후 1시 현재 6명의 인명피해(사망2, 실종1, 부상3)와 침수피해, 산사태 등으로 14억5700여만원(공공시설 10억4900여만원, 사유시설 4억8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정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태풍경보 해제와 함께 전 공무원의 절반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태풍잔해 복구와 현장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와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을 하고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의 안전점검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선단체, 봉사단체는 물론 자원봉사자 등을 총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한 발 빠른 복구 작업도 펼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이날 아침부터 흥해읍 곡강들녘의 침수 피해지역을 시작으로 장성동 배수펌프장 인근 주택침수지역과 용흥동 성안교회 앞 산사태 현장, 11·15 지진 당시에 땅밀림현상이 나타났던 용흥동 한라파크 맞은편 산사태 현장 등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안전대책과 복원계획을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조사와 복구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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