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만㏊ 태풍 피해 벼 품질관리 비상…김영록지사 "철저 관리"당부
【보성=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3일 전남 보성군 겸백면의 한 논에서 벼가 비바람에 쓰러져 물에 잠겨 있다.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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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일 태풍 피해 벼에 대해 농민들이 철저한 품질 관리에 나서도록 지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철 수확을 앞둔 전남 들녘에 태풍 ‘링링’, ‘타파’, ‘미탁’이 잇따라 불어와 벼 쓰러짐 3만 2000㏊, 벼가 까맣거나 하얗게 변하는 흑·백수 1만 6000㏊, 낱알에 이삭이 피는 수발아 1000㏊ 등 총 4만 9000㏊에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올 가을 장마와 3차례 태풍으로 어느해보다도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피해벼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량 매입해줄 것과 매입 단가도 잠정등외A는 공공비축 1등품 가격(전년 기준)의 65%(40㎏당 4만 3580원), 잠정등외B는 55%(3만 6870원) 수준으로 높여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건의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올해는 이례적으로 수확기에 태풍이 자주 발생해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는 신속히 수확하고, 정상 벼와 구분해 관리하는 등 적정가격을 받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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