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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친 빈소에 미·중·일·러 주한대사 조문(종합2보)

등록 2019.10.30 19:00:11수정 2019.10.30 1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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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사관 측 요청에 조문 수용…4강국 대사 부산 빈소 방문

각 대사 5분씩 대통령에게 개별 애도…美대사는 트윗 후 조문까지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19.10.30.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19.10.30. [email protected]

【부산·서울=뉴시스】강수윤 안호균 김태규 기자 =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국 주한대사들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상주인 문 대통령에게 직접 조의를 표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는 이날 오후 5시22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는 오후 5시30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오후 5시40분 시차를 두고 각각 빈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당초 모친의 장례식을 가족장(家族葬)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며 청와대·정부·정치권 인사의 직접 조문을 삼가달라고 했었지만,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조문을 받아들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사관 측에서 먼저 조문을 오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문 대통령이 외교사절들의 조문을 받겠다고 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궈홍(왼쪽) 주한 중국대사,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 도착하고 있다. 2019.10.30.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궈홍(왼쪽) 주한 중국대사,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 도착하고 있다. 2019.10.30. [email protected]

대다수 조문객들은 청와대 경호처의 삼엄한 검색을 받았지만, 주한대사들은 다소 낮은 검색 수위를 적용했다.

중국·러시아 대사의 차량은 거의 동시에 빈소 주차장에 들어섰다. 차에서 내린 추궈훙 중국대사와 쿨릭 러시아 대사는 앞선 조문객이 조문을 마칠 때까지 주차장에서 잠시 대기했다.  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이 마중 나와 두 대사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나가미네 일본 대사와 해리스 미국 대사가 순차적으로 조문을 마쳤다. 앞서 조문했던 추궈훙 대사와 쿨릭 대사는 나가미네 일본 대사, 해리스 미국 대사와 함께 빈소를 빠져나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들은 일인당 5분 정도씩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2019.10.30.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2019.10.30. [email protected]

한편 해리스 미국 대사와 마이클 대너허 주한캐나다대사는 이날 각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별도로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고인은 의미 깊은 역사와 큰 족적을 남긴 훌룽한 분이었으며, 브루니와 저는 문 대통령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고 적었다.

대너허 대사는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주한캐나다대사관 직원 모두를 대표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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