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친 빈소 찾은 황교안 "어머니 잃은 아들 마음 동일"
文대통령 "먼 곳 와줘서 감사"
黃 "현안 언급은 적절치 않아"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 황교안 대표, 김명연 수석 대변인, 전희경 대변인. 2019.10.30.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6시29분께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은 황 대표 뒤에는 김도읍 비서실장,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희경 대변인이 따랐다.
황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강 여사께서는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내려오셔서 대한민국으로 오셨다. 엄혹한 시기에 연탄 배달도 하고 계란 행상도 하고 어렵게 자녀를 키우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 표한다"며 "대통령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잘 모실 수 있도록 당부를 드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먼 곳에 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황 대표는 전했다.
황 대표는 정국 현안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런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물론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 황교안 대표, 김명연 수석 대변인. 2019.10.3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만남은 지난 16일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짧은 인사를 나눈 뒤 14일 만이다.
한편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따로 조문 왔지만 들어가지 못했다. 정당 대표만 조문받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다.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면서도 "어머니 뜻을 잘 받들어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민이 좋아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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