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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대통령 네 번째 손가락 '묵주반지'로 어머님 늘 느낄 것"

등록 2019.10.30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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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떠났지만 대통령 통해 늘 느끼겠다"

【서울=뉴시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별세했다고 전하고 있다. 2019.10.29.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가 별세했다고 전하고 있다. 2019.10.29.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와 관련해 추모글을 올렸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어르신에게 무릎을 굽히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몸에 베인 어른에 대한 공경, 그 시작은 어머니이시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대선 당시 '내 왼쪽 넷째 손가락에 끼워진 이 묵주 반지는 내게 종교 이전에 어머니다'라고 말한 문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며 "대통령께 어르신들은 험한 인생의 파고를 거치신 어머니로 느껴진 건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심장과 가장 가깝다는 네 번째 손가락의 묵주반지가 사람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가슴을 이끈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고 적었다.

또 "앞으로도 대통령께선 국민들을 만나실 때마다 이렇게 무릎을 굽히실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할 때도, 민감한 정책을 다루는 회의를 할 때도 묵주반지는 네 번째 손가락에서 빛날 것"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어머님은 떠나셨지만, 저희는 대통령님을 통해 늘 어머님을 느끼겠다"며 "묵주반지를 볼 때마다, 굽혀진 무릎을 볼 때마다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부디 편히 쉬시라"고 애도했다.

모친의 장례식을 가족장(家族葬)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청와대 전현직 참모진들은 조문 대신 '온라인 애도'를 통해 추모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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