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일 발사한 발사체는 초대구경방사포인 듯
노동신문 '김위원장 포병 화력타격훈련 지도' 기사에서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 올라" 밝혀
4발 중 2발만 발사한 것으로 미뤄 실전배치 여부는 미지수
[서울=뉴시스] 북한이 2일 화력훈련에서 발사했다고 노동신문이 3일 보도한 초대구경방사포 발사장면. (출처=노동신문) 2020.03.0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2일 동해로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초대구경방사포 포탄인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3일 보도하면서 "하늘 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 올랐다"고 전해 이날 방사탄을 발사했음을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2발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탄종은 탄도미사일일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방사탄을 발사한 것으로 밝힘으로써 탄도미사일이 아닌 초대구경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초대구경방사포의 포탄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궤도 및 사거리가 비슷하다.
노동신문은 또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이 화력시범을 한 것이라고 전해 초대구경방사포를 실전 배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발사 역시 2발에 그침으로써 초대구경방사포 발사가 시험발사 수준인지 아니면 실전배치 뒤 화력시범인지가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다.
초대구경방사포는 발사관 4개가 1조인데 2발만 발사했다면 아직도 최종 실전배치할 만큼 성능이 보장되지 못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초대구경방사포 시험발사를 여러차례 진행했으나 실전 배치하지 않았었다.
이날 훈련에는 박정천 총참모장과 대연합부대 지휘관들, 포병 지휘관들이 참가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김위원장은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수 있게 준비되여있는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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