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전광훈 키운 건 통합당…피해는 국민이 떠안아"
"고의로 코로나 확산시키나 의심…자살폭탄테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열린민주당은 18일 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와 관련 "전광훈 목사를 키운 건 8할이 당신들의 바람"이라고 미래통합당을 정조준했다.
김성회 열린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은 단호한 입장을 내어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8·15 광복절 보수집회를 강행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집단감염이 32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교회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우리 당 장외 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와줬으면 하는 바람, 내 단식현장에 응원부대가 많이 와줬으면 하는 바람, 문재인 정부 공격에 보수기독교세력이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그 바람이 전광훈 목사를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크기로 키워버렸다"며 "지금 그 부작용을 온 국민과 방역당국이 떠안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코로나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전 목사의 광화문집회에 대해선 "5000만 국민의 희생과 방역당국의 헌신을 바탕으로 겨우겨우 유지해오던 코로나 방어망에 큰 구멍을 낸 자들에 대해 공권력은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일부 세력의 준동은 코로나를 확산시키려는 고의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라며 "코로나를 퍼뜨리는 건 무작위 대중을 상대로 한 자살폭탄테러나 다름없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에 자비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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