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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합당 없다'는 김종인에 "부적절…제안 존중해달라"

등록 2021.01.11 17: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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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세훈 당대당 통합론에 "있을 수 없는 일"

오세훈 "단일화로 호소하려면 양당 비전 제시해야"

"당과 긴밀히 협조해도 쉽지 않은데 소통 걱정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제안한 당대당 통합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것에 대해 "이런 상태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제 제안을 존중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방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단일화는 없다. 또 단일화로 국민께 지지를 호소하려면 양당이 앞으로 어떻게 협업해 나갈지 비전을 제시해야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출마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앞으로 필연적으로 해결해야 할 단일화의 방법론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제안을 당과 유력 후보에게 전하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사전 조율 없이 갑자기 돌아온 답변으로는 적절치 않다"며 "더구나, 이미 잡힌 회동 일정을 앞두고 이런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은 더욱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마할 경우 당과 2인 3각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하며 단일화 과정에 임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런 상태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비대위원장의 판단도 당과 나라를 위한 생각이겠지만, 저의 판단과 제안도 그렇다. 상황에 대한 인식과 가치 판단이 다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과 관련해 "그런 출마 선언이 어디에 있나. 왜 안 대표를 끌어들여서 하려고 하느냐. 본인 출마 선언만 하면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당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오 전 시장이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제안한 당대당 통합 등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당대당 통합론에 대해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다는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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