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이춘희 세종시장, 시도지사 중 신고액 1위
올해 재산 32억 5510만원 신고… 지난해보다 8억여원 줄어
과천 소유 8억여원 아파트 자녀 증여, 재산 감소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2021년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서울과 부산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장-도지사 중 재산이 가장 많다고 신고한 (왼쪽부터)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email protected]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자 관보에 공개한 ‘2021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시장, 배우자, 모친 등이 보유한 재산은 32억 5510만원이다. 이 시장의 장남과 손자는 고지를 거부했다.
올해 재산은 지난해 신고된 40억 6952만원보다 8억 1441만원(7.99%) 줄었으며 경기도 과천에 소유한 8억여원 상당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했다.
지난해 이춘희 시장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64억4775만원)에 이어 광역 시·도지사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신고됐다. 하지만 오거돈 전 시장이 조사에서 빠지면서 광역 시·도지사 중 재산 순위 1위에 이름이 올랐다.
이춘희 시장 다음으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28억 6437만원), 박남춘 인천시장(26억 7787만원), 송하진 전북지사(25억 458만원)로 조사 됐다. 충남권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각각 5억 4630만원과 5억 39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세종=뉴시스]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부공직자 재산 공개에 신고한 내용 3쪽 중 2번째 쪽 신고 내역. 2021.03.25. (자료=행안부)
건물은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 대표적 ‘노른자위 땅’인 나성동 에스빌딩 상가 2채를 각각 5억1360만원(39.10㎡)과 3억4798만원(28.22㎡)으로 신고했다. 신고된 금액은 '가액변동 없음'으로 지난해 신고 금액과 같다.
이 밖에도 세종시 집현리 아파트(124.00㎡) 분양권 3억 5000만원, 다정동 가온마을(97.57㎡) 전세권 2억 8000만원, 모친 소유 전북 고창군 단독주택(106.50㎡) 2497만원 등 총 15억 1656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이 시장 본인과 배우자, 모친 등이 17억 6169만원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로 은행 관련 주식이 많았다. 채무는 1억 1000만원으로 나성동 에스빌딩 2채 관련 임대보증금이다.
한편 이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대상자는 중앙부처 759명, 지방자치단체 1126명 총 1885명이다.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청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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