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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19 직전 경제수준 돌파…예상보다 한 분기 빨라"

등록 2021.04.27 08: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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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빠른 회복 가시화되고 있어"

"재정 조기집행, 성장회복 버팀목 역할"

"올해 3% 중후반 이상의 성장할 수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04.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04.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발표되자 "코로나19 위기 직전 수준을 예상보다 한 분기 앞당겨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외 주요 기관 및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표"라며 네 가지로 분류해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1분기 GDP가 1.3% 성장하면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날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았다.

홍 부총리는 "회복속도 측면에서 최근 수출·투자·심리 등 경제지표 전반의 우상향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가파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경제는 작년 4분기 전분기 대비 1.2% 성장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금년 1분기 또다시 시장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었는데 이는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그 회복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또 "성장구성 측면에서 지난 하반기 수출 중심의 외끌이 회복을 넘어 내수-수출의 '쌍끌이 회복'을 한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며 "내구재 소비 호조,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소비가 일부 회복되고 재정 역시 적극적 조기 집행을 통해 성장회복의 버팀목으로서 제 역할을 해 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으로 소비·설비투자·수출기여도는 0.5~0.6%포인트(p), 정부 기여도가 0.3%p로 모두 성장에 플러스(+) 기여를 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하나의 힘으로 이룬 성과라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복원력 측면에서 1분기는 코로나19 위기 직전 경제 수준을 돌파하는 전환점이 됐다"며 "오는 2분기 돌파 시점으로 점쳤던 국제기구와 시장의 예상보다 한 분기 빠른 속도"라고 짚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로도 지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끊고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과거 2차례 위기에 비해서도 더 빠른 속도"라며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는 금년 3%대 중후반 이상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비교 측면에서 우리 경제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에서 유일하게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4월 전망에 따를 경우 우리나라는 글로벌 팬데믹 하에서도 2020년 경제 규모 글로벌 톱10 진입을 이뤘으며 2026년까지 이 위치가 비교적 확고히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1분기 실적, 글로벌 경기 개선 흐름의 본격화, 4월 수출(1~20일·45.4%)·내수(카드매출 1~20일·17.5%)의 회복 흐름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우리 경제는 정부의 당초 올해 전망치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에도 민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물류 애로 해소, 방역 여건 개선에 대비한 소비 진작 방안 등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그는 "아침 낭보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으로 무거움을 느낀다"면서 "경제 전체적인 거시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의 힘듦과 고용 충격에 따른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이 늘 가슴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홍 부총리는 "1분기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 올해 국내외 기관들이 전망하는 3%대 중후반 이상의 성장, 거시적 회복 흐름 속에서 어려움이 여전한 개별 경제주체들의 위기 극복 및 민생개선,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다가간 고용 충격의 흡수와 고용 개선을 위한 일자리 창출 또한 절실하고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기업과 함께 정부가 힘 모아 당면위기 극복, 경제회복·반등, 양극화 완화 등을 위해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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