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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접종자 한국 등 '황색 국가' 다녀와도 자가격리 면제

등록 2021.07.08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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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회 접종 후 14일 지나야…출발 전·도착 2일차 검사만

[런던=AP/뉴시스]2020년 10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히드로공항 전경. 2020.10.8.

[런던=AP/뉴시스]2020년 10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히드로공항 전경. 2020.10.8.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뒤 한국 등 '황색'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여행객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8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영국 거주자들은 황색으로 분류된 나라에 다녀와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고 BBC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 정부가 봉쇄 전면 해제를 계획하고 있는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

영국 정부는 국가별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녹색, 황색, 적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 등과 함께 140개국이 속하는 황색 국가로 분류돼 있다.

그동안은 녹색 국가만 방문 후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됐고 황색 국가 방문객은 도착 후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이달 19일부터는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사람은 황색 국가를 방문하고 영국으로 돌아와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다만 출발 전 검사와 도착 2일차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여전히 의무다.

영국 정부는 인도, 브라질 등 적색 국가는 여행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방문하고 돌아올 경우 지정된 호텔에서 자비로 열흘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영국은 19일부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완전히 푼다.

영국 정부는 봉쇄를 해제하면 일일 최대 10만 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입원·사망자는 급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봉쇄 전면 해제를 놓고 일상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과 새로운 변이 등장 같은 위험을 무릅쓰는 섣부른 조치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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