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이틀간 접종예약률 56.4%…"생각보다 저조해 홍보 강화할 것"(종합)
미접종자 73.9% 접종 의향에 비해 저조
예약률 첫째날 59.4%, 둘째날 61% 불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서울 시내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이날부터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생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 이날은 9·19·29일 생일인 사람이 예약할 수 있다. 2021.08.09. [email protected]
사전예약 첫 날인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대상자들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해 약 84만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은 59.4%였다.
둘째날인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는 끝자리가 0인 대상자 중 총 약 101만명이 예약을 마쳐 예약률 61% 수준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끝자리 1 대상자들은 예약률 49.6%를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추석 전까지 최대한 1차 접종 70% 달성이 현재의 목표로 이 부분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예약률이 생각보다 저조해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예약 가능한 날이 다음주에 또 있어서 예약률이 낮은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면서 "여러 조사에서 파악한 예약 의사율보다 실제 예약률이 낮게 나와 관련 홍보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2. [email protected]
현재 공급된 백신 물량과 8~9월 도입될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화이자 백신 예정 물량을 고려하면 추석 전 3600만명 1차 접종은 가능하다는 게 정부 계산이다.
관건은 하반기 주요 접종 대상인 18~49세의 접종 참여다.
예약률 50%대는 누리집 접속 지연 등에도 50대 예약률이 84%로 마감된 점이나 7월29일부터 8월2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뢰 설문조사에서 미접종자 73.9%가 접종 의향을 나타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아직 18~49세 연령층 예약은 10부제 예약으로 시작해서 하루 정도씩만 예약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향후의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19일까지 '10부제' 예약이 끝나면 9월18일까지 전체 대상자들이 예약 가능하다. 접종은 8월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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