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포천·홍준표 홍대…4인 예비후보 경선 마무리
윤석열, 의정부·포천 재래시장서 "신속한 손실보상" 약속
홍준표, 홍대서 "열광적인 2030 지지 고마워" 거듭 인사
유승민·원희룡, 대장동 특검 촉구 천막농성장서 마무리
[의정부=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송주현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4인방은 4일 길었던 경선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와 포천의 전통시장을 돌며 코로나19로 인한 영세 상인들을 위한 구제안을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인수위 시절부터 준비를 해 영세 상인들의 피해를 지수화하고 신속한 손실보상과 세제, 공과금 감면 지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상인 연합회와 만나 "재래시장은 서민경제의 상징"이라며 "정부가 서민들을 챙기는 게 기본 임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연히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은 자립해서 영업할 수 있도록 나서 손을 잡고 이끌어줘야 하는 일"이라며 "국가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절벽에서 안 떨어지게 잡아올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하태경 의원과 함께 분식집에 앉아 떡볶이와 순대 등을 먹기도 하고 과일가게에 들러 귤 2상자를 구입하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2030의 지지에 답하듯 마지막 일정으로 홍대를 찾았다.
그는 "청년들에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홍대로) 왔다"며 "혹시 경선에서 떨어지면 여러분께 고마웠다는 인사를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2030의 지지를 그렇게 열광적으로 받은 후보가 없었다. 문재인 정권이 청년의 꿈과 희망을 앗아가서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게 아닌가 한다"며 "그 (대안의) 대상을 대한민국 청년들이 저로 삼아준 데에 정말 고맙다"고 거듭 인사했다.
이어 "내가 내일 경선에서 되고 또 본선에서 되면 여러분들이 꿈꾸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꼭 약속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오른쪽)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찾아 의원들과 대화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정진석 의원, 박진 의원, 서정숙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11.04. [email protected]
유승민 전 의원의 마지막 메시지는 대장동 특검에 맞췄다.
그는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의원들의 천막농성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유 전 의원은 대장동 특검을 위해 의원들이 순번을 정해 농성 중인 이 곳을 "우리 당의 정권교체, 대선 승리의 열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서 문 대통령은 특검을 뭉개고 지나가고, 이 후보는 대통령의 퇴임 후 신변 보장을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내가 후보가 된다면 당 전체와 상의해서 특검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유 전 의원과 같은 장소에서 일정을 마쳤다.
그는 농성 중인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설 특검을 하면 한 달도 안 걸려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청와대는 특검이 시간이 걸린다는 핑계를 더는 대지말고 상설 특검을 통해서라도 즉각 특검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과 백현동의 50m 옹벽 소방차도 안들어가는 '재명산성', 4000억 수익을 자기 선거본부장에 몰아주고 뒤에서 자기 저수지로 자금을 끌어간 비리인지 명명백백 밝히고"라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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