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되면 IPEF·쿼드 경제체제 적극 참여할 것"
"미중 전략 경쟁" 거론하며 외교 기조 밝혀
"바이든의 IPEF는 민주국가 신뢰의 가치사슬"
"한미동맹, 글로벌 경제와 안보의 린치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한국과 미국이 서로 협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쿼드(Quad, 미·일·호·인 4개국 협의체) 신기술 워킹그룹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에 참석해 "미중 전략 경쟁이 글로벌 산업지형과 공급망을 재편하고 그 영향이 국가간 안보와 동맹 등 국제질서 재편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중 양자체제를 거론하며 확실한 친미 기조를 밝힌 것이다.
윤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IPEF)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동맹간 경제적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사이에 신뢰의 가치사슬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IPEF와 같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체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미 양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경제, 그린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기술패권시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도국끼리 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에 통제하는 기술블록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디지털 강국과 협력하여 원천기술의 개발과 표준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쿼드(Quad, 미·일·호·인 4개국 협의체)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신기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미 동맹은 글로벌 경제와 안보의 린치핀(Linchpin)"이라고 했다.
그는 양국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이후에도 글로벌 위기 극복을 이끄는 새로운 동맹 역사를 쓰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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