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환자 병상 부족해지면 전원·전실 행정명령 검토"
중환자실→일반병실로 이동명령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혜민병원은 이달 6일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지정하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전체 또는 상당수의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용으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뜻한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7. [email protected]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환자 80% 이상이 7일 내로 입원하고 있다"며 "나중에 병상이 부족해지고 여러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전원·전실 명령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병상 여력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입원환자는 검체채취일부터 7일이 지나면 격리를 해제하고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이 1통제관은 "검체 채취 후 7일이 지나면 감염 위험이 사라져 의료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실 가동률은 40%를 넘은 상황이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국 40.8%로 지난달 12일 이후 44일 만에 40%를 넘었다.
최근 일주일간 중환자실 가동률은 31.0%→32.5%→35.4%→36.3%→36.9%→39.1%→40.8%로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정부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차례 중환자실 입원 20일 이상의 장기재원환자에 대해 전원·전실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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