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홀로 檢출석에 "굉장히 잘한 결정…주장의 진정성 느껴질 것"
李 오는 28일 변호인 1명 대동한 채 검찰 출석
조응천 "굉장히 잘한 결정"… 분리대응론 강조
고민정 등에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려해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1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1. [email protected]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민생 이슈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지 않나. 이 대표가 그나마 오는 28일 변호인 1명 대동하고 혼자서 가시겠다고 하니까 저는 그건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당당한 모습이고 반대쪽에서 시위를 해 거기에 고난을 치르실 것이다. 하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이재명 대표 주장의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조 의원은 최근 정청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사법리스크 분리대응'을 주장한 비명계 의원들을 저격한 것을 반박하는 취지의 발언도 내놓았다.
최근 정청래 의원은 비명계 의원을 '청개구리'라고 규정한 바 있다. 고 의원도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응천 의원 발언들이 계속 나와 현안에 대한 이 대표 발언들이 계속 묻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를 언급하며 "(조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니까 오히려 민생 발언이 묻힌다고 이야기한다"고 운을 띄우자 조 의원은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짧게 답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김성태가) 쌍방울의 전 회장이고 또 이재명 당시 도지사였는지, 시장이었는지 두 분이 잘 알고 모르고, 대납하고 그렇게 큰 연관은 없다"고 전했다.
대신 물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명확한 증거를 검찰 측에서 제시를 하고 거기에 터 잡아서 논의가 진전이 돼야 하는데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에스크로 계좌에 대해서 얘기가 시작이 돼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날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변호사비 대납' 혐의는 빠진 것을 두고서는 "에스크로 계좌와 M&A 과정이 있었다면 이게 그렇게 복잡한 과정은 아니다. 다른 수사에 비해서는. 그러면 이거 지금 갖고 있지는 않은 것이 아닌가 막연하게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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