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재단, 전두환 손자 연락 받아…"광주 오면 돕겠다"
전우원, SNS 통해 재단에 "반성·회개하고 싶다" 요청
사진 전 전두환 대통령 손자 전모씨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재단은 전씨의 광주 방문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경우 협조할 방침이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오후 8시 42분께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도와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하면서 반성·회개하고 싶다'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공항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항공편 일정표를 올린 바 있다. 당시 전씨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5·18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밝혔다.
재단은 광주행을 결심한 전씨가 사죄·반성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묻고자 이같은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기봉 재단 사무처장은 "전씨가 반성과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올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며 "이에 응답해 광주에 온다는 답장을 보낼 경우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함께 관련 일정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서 그간 전씨가 SNS를 통해 이어온 발언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진정성있는 사과가 뒤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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