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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尹 외교정책 비판' 싱하이밍 만찬 초청 거절

등록 2023.06.09 20:26:06수정 2023.06.09 2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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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탄대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제공) 2023.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탄대회'에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제공) 2023.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만찬 초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김 대표가 오늘 오전 만찬 초청을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싱 대사 측은 국민의힘 국제국을 통해 지난 6일 김 대표와 싱 대사가 만찬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 대표실은 지난 7일 만찬 초청 의사를 보고 받았지만 이후 싱 대사 측에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싱 대사의 만찬 초청을 거절한 것을 두고 전날 싱 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찬 회동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싱 대사는 전날 이 대표와 회동에서 '중국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등 정부의 외교 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싱 대사는 한중 간의 관계악화 책임을 우리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 했고 대한민국을 향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 비판 서슴지 않았다"며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 심각한 결례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도 같은날 싱 대사를 초치해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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