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차관, 새마을금고 예금 가입…고객 만나 "안심하라"
서울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 방문…건전성 점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6.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7/06/NISI20230706_0019947183_web.jpg?rnd=2023070608554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6. dahora83@newsis.com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일자 이를 점검하고 현장의 고충을 듣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한 차관은 본인 명의의 새마을금고 예금에도 가입했다.
이후 이 곳을 찾은 고객들에게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금융 당국과의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해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예·적금을 인출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안심하고 새마을금고를 이용하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마을금고도 타 금융권과 동일하게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 가능하다"며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도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와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새마을금고 예수금 동향을 밀착 관리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범정부 대응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범정부 대응단에는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한다. 현재 새마을금고 예수금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위험 요인에 대해 적극 논의·대응하고 있다.
유사시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된다. 컨틴전시 플랜은 총 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금고가 예치한 여유자금 지급, 2단계는 상환준비금 지급, 3단계는 중앙회 대출 지원 등이다.
또 필요 시 정부 차입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뱅크런 우려에 예·적금을 해지한 고객이 다시 새마을금고로 재예치하는 경우 기존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예금주들이 중도에 예·적금을 해지하게 되면 비과세 혜택은 물론 약정이자도 받을 수 없다.
앞서 정부는 12년 전인 2011년에도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예금 인출 고객을 대상으로 재예치하면 계약 당시 약정이율을 복원하고 애초 약정했던 만기일에 정상 해지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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