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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침수차 최대 19대…실종 신고는 11명

등록 2023.07.15 2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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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막이 공사 완료하는 16일 오후부터 수색 시작할 듯

[청주=뉴시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이 15일 1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충북 청주시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사고 개요와 수색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3.07.15 kmn@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이 15일 1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충북 청주시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사고 개요와 수색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3.07.1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한 실종신고 11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9대의 차량이 고립됐다. 경찰이 추산한 지하차도 진입 차량 수 15대보다 많다.

인근 미호강 제방 붕괴로 쏟아진 강물이 지하차도를 순식간에 집어삼키면서 운전자와 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9시 기준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9명이 구조됐다.

지하차도는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여서 차 안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망하거나 구조된 인원 외 현재까지 11명의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미뤄 최소 이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15대의 차량을 확인한 경찰은 이 가운데 13대(버스 1대·화물차 2대·승용차 12대)의 차량 번호를 확인, 운전자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2대는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김명년 기자 = 15일 폭우로 침수돼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하천 물 유입 차단을 위한 물막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15 kmn@newsis.com

[청주=뉴시스] 김명년 기자 = 15일 폭우로 침수돼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하천 물 유입 차단을 위한 물막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15 [email protected]


관계 당국은 물막이 작업을 통해 무너진 미호강 제방으로 유입되는 흙탕물을 막는 대로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16일 오전부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물막이 작업 예상 시간은 단언할 순 없지만, 내일(16일) 오전 중이면 어느 정도 물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야간작업을 하다 보니 생각한 것보다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을 막는대로 4개조 12명을 교대로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청주지역에는 255.2㎜ 규모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451.8㎜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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