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제주 9일부터 강풍 동반 강한 비
8일 밤부터 초속 25~35m 강풍
9일 오후 시간 당 30~60㎜ 비
"항공기, 여객 운항 정보 확인"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남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4일 오후 서귀포 예래동 앞바다에 제6호 태풍 '카눈(KHANUN)'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3.08.04. [email protected]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설명자료를 통해 "카눈이 북상하면서 9일 오후부터 10일 사이 제주도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강'의 위력으로 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hPa이고, 최대 풍속 35m/s에 강풍 반경은 350㎞이다.
태풍은 오는 10일 새벽 제주 동쪽해상 약 160㎞ 부근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9일 오후부터 제주 산지와 중산간,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중산간은 150㎜ 이상, 산지는 20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람은 8일 밤부터 강해지기 시작해 초속 25~35m까지 불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오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예상 위험기상 설명자료.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공) 2023.08.07. [email protected]
해경도 태풍 대비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상황회의를 갖고 어선, 선박 피항 유도에 나섰다. 또 경비함정을 추가 투입해 긴급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입도객들은 최신 기상정보와 여객선·항공기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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