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병원행' 영장청구에 분노…"부당 정치수사에 전면 투쟁"
"윤석열 정권 폭정에 맞서 일치단결해 싸워야"
"정치일정에 맞춘 영장 청구…정치검찰의 행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을 향해 부당한 정치수사라고 비판하면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제거, 야당 탄압,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부당한 수사, 부당한 영장에 맞서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눈에는 눈, 피에는 피. 전면 투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비정하고 잔인한 정권이다. 민생이 어찌 되든 말든, 국민이 죽든 말든 오직 정적제거에만 광분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며 "민주당이 할 일은 분명하다.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윤석열 정권의 불순한 시도를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당하고 명분없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일치단결해 싸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며 "독재에 순응하고 부역하는 것은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당 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은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영장을 청구했다. 참으로 비정하다"며 "치솟는 분노를 참기 어렵다. 영원할 것 같은 권력에 취해있지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의원은 "사람이 죽어 가도 눈물 한 방울 없을 무도하고 비정한 정권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겠는가"라며 "막장권력의 폭정에 의회민주주의 운운하다 그냥 폭망하지 않으려면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표 중심으로 더 강하게 뭉쳐야 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 대표는 '검찰독재'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목숨을 걸었다. 국민항쟁의 맨 앞에 섰다. 민주당 안팎을 향해 함께 싸우자는 선언이었다. 머뭇거리는 국회의원들을 향한 독려였다"며 "투쟁의 깃발 높이 들고 거침없이, 주저 없이 전선으로 나아가자"고 썼다.
양이원영 의원은 "19일 단식하다가 응급실에 실려 간 이에게 체포 영장을 청구한 윤석열 정부"라며 "얼마나 악랄하고 잔인한 사적 이익 추구 집단들인지 뼛속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정권과 여당에게 유리한 정치 일정을 고려한 출석요구, 정치 일정에 맞춘 구속영장 청구, 이런 행태 때문에 정치검찰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사건조작을 넘어 오직 정치적 목적과 일정에 맞춘 수사는 누구의 신뢰도 얻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오섭 의원은 "119구급차에 실려 간 구급차를 향해 구속영장 청구"라며 "인간성을 상실한 권력의 충견, 검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학영 의원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구속영장심사를 받겠다고 했는데도 기어이 국회 회기 중에 영장청구를 하다니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방탄정당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고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헌법에 '회기 중에는 국회의원을 구속할 수 없다'는 조항을 만들어 놓은 것은 그런 얄팍한 수를 쓰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현행범이 아니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을 경우에는 국회의원뿐이 아니고 시민 누구도 구속수사를 하지 말라는 게 우리 헌법의 정신"이라고 보탰다.
위성곤 의원은 "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갔음에도 대통령실, 정부여당 누구 하나 단식장에 와서 걱정하는 이 없었다"며 "최소한의 예의도, 정치적 도의도 없는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다"고 언급했다.
위 의원은 "비상한 각오로 똘똘 뭉쳐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춰 세우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수사, 야당탄압과 정적제거, 전 정권 죽이기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