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노준석 교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가속기연구소 김민규 박사도 선정

지난 10년 간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대상

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포항 가속기연구소 3세대 연구단 빔라인부 에너지환경연구팀 김민규 박사가 글로벌 조사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의 크로스 필드(Cross-field) 분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영향력을 입증한 연구자를 HCR로 선정해 오고 있다.

매년 화학과 재료공학, 미생물학 등 총 21개 연구 분야별 HCR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67개 국가, 1300여 개 기관에서 총 6849명을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노준석 교수와 김민규 박사를 포함해 총 65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연구자의 전체적인 업적과 연구 영향력을 고려하기 때문에 이는 해당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학자 중 하나라는 의미로 평가된다.

노준석 교수는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메타 물질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2018년과 2021년 각각 세계 최초로 3차원 메타 물질의 대량 합성과 프린팅 기술을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

초소형 렌즈와 라이다(LiDAR), 초고분해능 현미경, 의료 영상기기 등 미래의 메타 광학 플랫폼을 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포항 가속기연구소 김민규 박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언스(Science)지 등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도 논문을 다수 게재했다. 최근에는 ‘나노 패턴과 빛을 이용해 전방 180도에 위치한 물체의 거리를 인식하는 비전 기술‘이 ‘2023년 10대 나노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2년 연속 HCR로 선정된 김민규 박사는 국내외 대학·연구기관·산업체와 포항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 이차전지와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에너지 저장과 변환 물질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소재의 최적 합성조건을 찾고 비파괴 원자선택적 X-선 흡수분광 분석을 통해 전지 구동 원리와 열화 원인을 밝히고 있다.

김 박사는 화학과 재료, 에너지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며 에너지 소재 상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