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명 '개혁신당' 알기 쉽고 선명…거대양당 독과점 정치 깨뜨릴 것"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 보내면 안 된다 판단…당원·지지자 수용해달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를 추진하고 있는 4개 세력이 설 연휴 첫날인 9일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 신당명은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합동으로 귀성인사에 나선 4개 세력 인사들 모습. 2024.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9일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선언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검찰폭주와 방탄의 수렁에 빠뜨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과점 정치를 깨뜨리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우리는 개혁신당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칠 것"이라며 "개혁신당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치인을 보호하는 정치에서 국민의 삶을 보호하는 정치로 바꾸겠다"며 "진영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챙기는 정치로 바꾸겠다. 억지의 정치를 상식의 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통합협상의 맨 마지막 문제는 당명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써 왔던 '새로운미래'라는 이름에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깊은 애착을 갖게 되셨다. 저 또한 그 이름이 좋았다"며 "그러나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를 보내면 신당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를 향해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개혁신당'을 받기로 했다"며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이른바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은 설 연휴 첫날인 이날 당을 합쳐 이번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확정했다.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이며,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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