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작권 환수 이야기 사라져 안타까워"…안보 의제 언급
보수 의제 선점 나서나…"민주당의 중요 안보 정책 과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한반도 전시작전권 환수 의제를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뒤 "첨단 과학 시대에 주술의 향기가 너무 짙지 않나"라며 "최근 제가 안보 전문가들을 만나서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들 중 어떤 분이 이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한미 동맹 관련해서, 대한민국 안보 관련해서 전시작전권 환수가 국민들의 상당히 큰 관심사이고 주요 정책 과제였다"며 "자세히 되돌아보면 최근에는 전시작전권 환수에 관한 이야기가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어쩌면 전시작전권을 미군이 가지고 있는 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자조적인 말씀을 하셨다"면서 "저도 그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이 주장이 우리 민주당의 중요한 안보정책 과제인데 이 얘기를 저희가 강력하게 하지 못하는 그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참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도 말했다. 최근 이 대표가 연금개혁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의제로 분류됐던 정책들을 꺼내들었는데 오늘 전시작전권 언급도 이같은 행보의 연장선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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