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외유 끝났으니 집단 휴진 등 현안 답 내놓으라"
"해외순방으로 국내 실정 가릴수 없어"
"고속철 수출, 윤 방문 맞춰 계약 늦춰"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사마르칸트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 나온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관련 "해외 순방으로 국내 실정을 가릴 순 없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의 해외 출장이 끝났다"며 "영업사원이 메고 온 보따리를 풀어보니 오히려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우즈베키스탄과 체결한 협력 문서 및 양해각서만 47건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는 보수 정권의 외교 성과 부풀리기에 사용된 단골 소재였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이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로 내세우는 사상 첫 KTX 해외 수출도 이미 수개월 전에 결정된 걸 국빈 방문에 맞춰 계약을 늦췄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건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가 아닌 내 삶을 바꾸는 진짜 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장 내일부터 서울대를 시작으로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했다"며 "책임을 지고 답을 내놓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해외 순방으로 국내 실정이 가려지지 않는다. 외유가 끝났으니 구체적인 대책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들 국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수주 확대를 지원했으며,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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