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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화성 화재 등 관련 '이주노동자 지원정책' 긴급 회의

등록 2024.07.01 15:49:28수정 2024.07.01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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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신속하게 지원할 대책 내놓겠다"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주노동자 관련 전문가 5명을 초청해 '이주노동자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주노동자 관련 전문가 5명을 초청해 '이주노동자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주노동자 관련 전문가 5명을 초청해 '이주노동자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이주노동자가 다수 사망한 화성 공장 화재 관련 이주노동자 대책 수립에 앞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민사회국을 만든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 아이들이 경쟁력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화성 공장 화재 사고도 있고, 이민사회국 신설도 있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듣고 싶어서 모셨다"라고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은 화성 화재 참사를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이주자를 경기도의 새로운 도민으로 수용해서 새로운 구성원으로 만들어가는 이민 정책이 필요하다. 외국인인권지원센터와 경기도의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용국 경기도외국인복지센터 센터장협의회장은 "임금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지방보다는 도시로, 되도록 제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경기도로 이주노동자가 몰리는 이유"라며 "결국은 안전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주들이 얼마나 안전 의식을 갖고 있느냐가 문제다. 따라서 경기도는 안전 의식을 가진 사업주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영관 이주민센터친구 센터장은 "이번 사고는 노동·이민·안전 세 가지 카테고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노동자가 자신이 취업한 일자리에 대한 정보도 모르고 있는데 제대로 된 외국어 안전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건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의견을 들은 김 지사는 "지난번에 이주노동자의 안전, 주거, 교육 문제를 브리핑했는데, 더 나아가 정책 제안까지 했으면 좋겠다. 이주노동자는 아파도 병원을 못 갈 텐데 자원봉사나 사회서비스를 마련해 휴일에 이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들을 위한 긴급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유가족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 내용을 토대로 이주노동자를 위한 긴급 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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