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16기 영숙, 남규홍 PD 저격…"400만원에 사지 몰아"

"인간의 탈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는지 경악"

[서울=뉴시스]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 영숙(가명). (사진=SBS PLUS·ENA 예능물 '나는 솔로' 캡처) 2023.10.04.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나는 솔로' 16기 영숙(가명)이 해당 프로그램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연출자인 남규홍 PD를 공개 저격했다.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영숙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에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고 말문을 열며 '나는 솔로'의 계약 사항을 언급했다. 표준계약서 갈등으로 '나는 솔로' 작가들이 전부 퇴사한 기사를 언급한 것.

영숙은 "계약서는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남규홍 PD가)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린다고 했다"며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하다고 했는데 다른 출연자는 이미 방송 나갔다. 계약서에 적혔다며 '보내드릴까요?' 했는데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밤잠을 못 잤겠죠?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얘기할 날들이 다 온다. 방송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한다"고 '나는 솔로'를 지적했다.

그는 또 "일반인이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는 그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그 모습에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시는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무한테나 피디 소리 타이틀 붙이지 말아라. 우리나라에 아직 훌륭하고 유능하고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 많다"며 "그들을 피디라고 칭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숙은 "당신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져 버린 일 년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영숙은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도 겸허히 그리고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란다. 본인이 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며 "세 딸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나는 솔로' 작가들이 남규홍 PD와의 분쟁으로 인해 모두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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