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방송4법 국회법 따라 신속히 매듭…공영방송 돌려드릴 것"

"윤, 방송장악 검은 마수 거두지 않아…독재자 공통된 습성"

한동훈 신임 대표엔 "채해병특검법 찬성 표결 당론 정하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4법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히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방송장악에 대한 검은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중재안도 거부하더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송4법 처리를 막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파행이 되든 말든 민생 경제가 망하든 말든 오로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혈안이 된 정권과 여당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방송 장악에만 욕심을 내는 것은 독재자들의 공통된 습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을 제 아무리 땡윤뉴스와 윤비어천가로 때운다고 해도 역대 최악의 국정 실패를 감출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윤 정권과 국민의 힘이 독재를 하겠다는 망상을 접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건 낭떠러지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권한대행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비공개 소환조사와 관련해선 "공정과 상식에 대한 완벽한 사망사고였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야당과 국민을 향해서는 경비견처럼 흉포한 권력을 휘두른 검찰이 진짜 권력자 앞에서는 애완견처럼 굴었다"며 "심지어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들이 핸드폰마저 제출한 채 조사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영부인이 검찰을 소환조사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민도 패싱, 법도 원칙도 패싱, 총장도 패싱한 면죄부 상납용 엉터리 조사로 민심을 적당히 뭉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검으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 도입에 더욱 더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검찰을 애완견으로 만들고 국민 신뢰를 잃게 된 데 책임이 크다"고 일침했다.

그는 이 총장을 겨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책임 회피도 가지가지"라며 "대통령 부부와 찐윤 검사에게 뺨 맞고 국민과 국회에 화풀이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자신이 말한 독불아귀에 진정성이 있다면 청문회에 출석해 졸렬한 검찰 수사의 민낯에 대해 직접 증언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대표를 향해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채해병특검법 재의결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해 민심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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