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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교수진 자율 휴진' 첫날, 혼선 없이 정상 진료

등록 2024.07.26 11:07:09수정 2024.07.26 1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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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외래 진료 37% 축소…평소와 큰 차이 없어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대 의대 교수진이 휴진에 돌입한 26일 오전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병원 1층 본관 로비가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4.07.26.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대 의대 교수진이 휴진에 돌입한 26일 오전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병원 1층 본관 로비가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4.07.2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대학교병원 교수진이 휴진에 돌입한 26일 대부분의 과목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의 집단행동 불허 방침과 휴진 참여 여부를 교수 개인 선택에 맡겨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병원 본관 외래접수 창구 등 곳곳은 평소처럼 환자들로 붐볐다.

휴진을 결정한 충북대학교병원·의과대학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 의료 분야 진료는 유지하고, 휴진 여부는 교수 개인 선택에 맡기면서 눈에 띄는 환자 피해는 없는 모습이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학회 등 일정으로 휴진 또는 진료를 조정한 교수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진료 건수는 큰 차이 없어 보인다"며 "필수 의료 분야는 큰 문제 없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외래 진료 일정 59개 가운데 37%인 22개에서 휴진이 이뤄졌다.

수술실 가동률은 절반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비대위 측은 보고 있다.

혼란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비대위 측이 휴진과 진료 재조정 기간을 무기한으로 예고한 만큼 환자 불안은 여전하기만 하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환자는 "병원을 이용하는 데 특별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 휴진 소식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비대위 측은 정부의 변화 없이는 휴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은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일주일의 휴진을 계획하고 있고, 이후 진료를 재조정 형태로 조정할 예정"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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