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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왜 안 받으시지?” 사회복지사, 폭염에 쓰러진 할머니 구해

등록 2024.08.04 14:39:17수정 2024.08.04 1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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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 김동아 복지사 화제

수차례 안부전화 안 받자 직감

사회안전망 역할 톡톡히 수행

폭염에 쓰러진 80대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소방 119

폭염에 쓰러진 80대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소방 119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에서 폭염에 쓰러진 80대 할머니가 사회복지사의 안부 전화로 구조돼 화제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안강읍의 사회복지사 김동아(여·47) 씨는 지난 1일 자신이 돌보는 A(83)씨가 수차례 전화에도 응답이 없자 변고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달려갔다.

집 안에 들어서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마당 의자에 쓰러져 있었고, 당시 체온이 40도를 넘은 위험한 상태였다.
 
곧바로 소방 119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경력 11년의 김씨는 평소 홀로 사는 A씨와 안부 전화로 건강을 챙겼다. 하지만 사고 당일 연락이 닿지 않자 신속한 대처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작은 관심이 큰 위기를 넘기게 했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통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달 21일 이후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지역 어르신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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