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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35억 배럴 존재 확률 90%…시추 물리검층 계약

등록 2024.08.07 05:30:00수정 2024.08.07 09: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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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입찰 통해 외국계 기업과 용역 계약

석유 140억 배럴 이상 존재 확률은 10%

연말 탐사시추로 발견잠재자원량 확인

[서울=뉴시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동해에는 '주작', '홍게', '방어' 등 3개의 탐사 시추공이 있다. 7일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은 이 중 홍게 시추공에서 석유·가스 매장에 대한 가망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동해에는 '주작', '홍게', '방어' 등 3개의 탐사 시추공이 있다. 7일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은 이 중 홍게 시추공에서 석유·가스 매장에 대한 가망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 시추를 위한 물리검층 계약을 맺었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동해 8·6-1 광구 북부지역 대왕고래-1 탐사시추를 위한 물리검층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물리검층은 본격적인 탐사시추 전 석유부존 여부와 자원량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작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측정 장비를 활용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발생시킨 음파 등을 분석, 시추지역 암석의 성질, 석유 함유량 등을 조사하게 된다.

정부는 경쟁입찰을 통해 외국계 기업과 물리검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물리검층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맞다"면서도 "계약 상대방과 계약금 등에 대해서 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탐사자원량은 35억~140억 배럴이다.

탐사자원량은 탐사시추 전 집적구조로부터 잠재적으로 회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석유의 양으로, 최소·최적·최대 탐사자원량으로 분류된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최소 탐사자원량은 35억 배럴로,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35억 배럴 이상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뜻이다.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최대 탐사자원량인 140억 배럴 이상일 확률은 10% 이상이다.

50% 확률에 해당하는 최적 탐사자원량은 74억 배럴로 파악됐다.

탐사시추를 통해 석유가 발견되면 탐사자원량이 아닌 발견잠재자원량으로 표현이 변경된다.

이후 기술 및 경제적 관점에서 상업성이 인정되면 비로소 매장량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하고, 시장 환경 및 사업 측면에서 상업적이며 사업 개시 시점에서 생산되지 않고 저류층에 잔존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석유의 양이 매장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부는 연말부터 시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추 성공률은 20%로, 5공을 뚫었을 때 1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석유공사 측은 "시추작업 중 물리검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시추비용을 고려하면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석유 부존여부를 확인하고 석유가 존재할 경우 그 매장량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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