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년부터 밤나무 항공방제 '드론'으로 전면 대체
8일 항공방제 안전성 강화 대책 발표
2027년까지 중·대형 헬기 6대 추가 도입
[대전=뉴시스] 드론을 이용한 방제작업.(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산림청 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은 정부대전청사에서 '항공방제 안정성강화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밤나무 헬기방제를 드론방제로 대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애물 회피·지형추적 등 소프트웨어(SW)·레이더 기술발달로 정밀방제가 가능해졌고 헬기방제의 약제 살포고도가 낮아 방제효과가 높은 드론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전면 드론방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제살포 고도는 헬기의 경우 15∼20m이지만 드론은 5m 이내로 효과도 높다는게 산림청의 판단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의 경우 산림청은 2023년부터 드론으로 전환했다.
밤나무는 방제를 하지 않으면 밤 생산량이 59%(1733→709㎏/㏊) 크게 감소해 방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 산림에서 재배되고 있어 항공방제가 주를 이뤘다.
[대전=뉴시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이 충남 서천 서면의 산사태 피해 복구지 현장검검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은 또 안전운항을 위한 헬기 조종사 근무 여건 개선에 나서 이동식 냉방장치 장착, 휴식차량 제공 등으로 피로도 저감을 추진한다.
지난 7일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항공방제 헬기 추락에 대해서 이 통제관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며 "조종사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헬기는 800ℓ 소형헬기로 향후 중·대형헬기 도입을 확대해 2027년까지 중형 3대, 대형 3대를 각 도입하겠다"며 "조종사를 위한 근무개선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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