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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인선 여파 지속…민주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해야"(종합)

등록 2024.08.12 1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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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박찬대 "임명 철회·무리한 인사 강행 사과 필요"

오는 14일 규탄 기자회견 예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김 관장이 과거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헌법전문을 부인하는 취지로 언급한 점을 볼 때 부적절한 인사라는 것이다.

최근 독립운동가와 후손 등으로 구성된 광복회가 8·15 광복절 경축식 불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야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 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또한 오는 14일 규탄 기자회견과 광복절 행사에 불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일어난 '굴욕 외교' 비판을 거론하며 정권을 향한 친일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한다"며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정부의 8.15 기념식에 광복회 등 독립운동 단체들이 반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해방 이후 이런 정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독도영유권, 사도광산 등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친일 행각이 도를 넘었다"며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즉각 사퇴시키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광복절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보며 독립을 위해 목숨바쳐 싸운 선열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전문에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 관장의 발언과 작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따져물으며 "윤석열 정권은 밀정 정권이고 그 밀정의 최고 책임자는 윤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밀정들을 어떻게든 파내서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게 하고 처벌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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