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사 봉급 205만원…간부숙소 1인1실 8000억 투입[2025 예산안]
윤 대통령, 국무회의 2025년도 예산안 의결
주거 보장 위해 2~4인실 병영생활관 확충
위리어플랫폼 장비 보급률, 71%까지 향상
기재부 "병장·하사 봉급 역전, 사실 아니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첫날인 19일 대구 수성구 IM뱅크 본점에서 열린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에서 육군 50사단 장병과 경찰특공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8.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내년부터 병장 봉급이 16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인상된다. 약 8000억원을 투입해 군 간부의 1인1실 숙소도 2300여실 확보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77조4000억원 규모의 '민생활력, 미래도약 2025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병장 월급을 20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정부는 800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공약을 이행한다.
올해 병장 급여는 월 125만원인데 내년부터는 이를 150만원으로 늘리고, 자산형성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을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한다.
내년 기준 계급별 병사 봉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다.
[서울=뉴시스]
병사들에게 쾌적한 주거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782억원을 들여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춘 2~4인실 병영생활관을 187동까지 확충한다.
군 간부에게는 국민평형(85㎡) 관사, 1인 1실 숙소를 2026년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년보다 49.5% 증액한 7863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2276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예비군의 경우, 1~4년차 동미참 훈련 참가비를 4만원 지급하고, 5~6년차 작계훈련의 경우엔 교통비 6000원을 신설한다.
군 의료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예산도 투입한다. 중증외상환자 재활센터(수도병원)와 치유회복센터(구리병원) 등 특성화센터를 2곳 신설하고, 상용 구급차를 116대에서 176대로 늘린다.
[서울=뉴시스] 모듈러 주택 내부. (사진=국방부 제공) 2024.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의 전투력 증진을 위해 최첨단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 장비의 보급률을 54.8%에서 71.1%까지 높인다. 기능성 전투우의 등 신형 전투피복도 535억원을 들여 도입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병장 월급이 부사관을 역전한다는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첨언했다.
유병서 기재부 예산총괄국장은 배경브리핑에서 "병장과 하사의 봉급 역전은 사실이 아니다. 봉급표를 만들 때 저연차 중사, 하사, 소위에 대해서는 증가율을 높게 했다. 부사관은 봉급 외에 복지시설 혜택이나 장기복무 장려금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보다 3.2% 늘어난 677.4조원으로 편성됐다. 2024.08.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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