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배서 등까지 '극심통증'…검사하니 몸에 '이것' 생겼다
담석증,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
"통증 심해지고 지속하면 급성담낭염 의심"
[서울=뉴시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쓸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담낭에 생기는 담석증의 경우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서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3.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요로결석과 담석증은 우리 몸 안에 결석(돌)이 생긴다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결석이 생기는 부위와 증상이 다르다. 특히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우측의 상복부의 통증과 등에서도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쓸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담낭에 생기는 담석증의 경우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서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담낭에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증상이 없더라도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담석증으로 통증이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담석증의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담석은 담낭염의 원인인자로 오히려 작은 결석이 있을 때 수술 받는 것이 좋다. 작은 결석은 담관 쪽으로 빠져나가다 담관폐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복통이다. 갑자기 윗배가 아프고 등에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은 적어도 15분 이상 지속되며 진통제를 투여해야 하는 정도다. 담낭에 담석증과 함께 세균 감염 같은 염증이 생기면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반면 단순히 소화불량이나 윗배가 더부룩하다는 정도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담석증은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는 소요 시간이 짧고 담낭 뿐 아니라 담관, 간, 췌장 등의 기관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복부 CT를 활용하면 종괴(혹)을 감별하거나 담관의 폐색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담석은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은 배꼽 아래를 1㎝ 정도 절개해 복강내에 내시경을 삽입하고 기구를 조작해 결석이 있는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요로결석처럼 담석을 쇄석하는 방법은 담석증 치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체외초음파로 담석이 잘 쇄석되지 않고 분쇄되더라도 몸 밖으로 배출이 가능한지의 문제, 재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이다.
세란병원 고윤송 복부센터장은 "담낭염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환자가 많아지는데, 담석증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가 대부분 연령 증가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신체가 노화하면서 담낭 운동력이 감소하고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석증의 통증은 점차 심해지며 통증이 지속되면 급성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며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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