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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살 소년 등굣길에 돌연 실종…발견된 곳 '황당'(영상)

등록 2024.09.07 03:10:00수정 2024.09.07 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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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등굣길에 실종된 9살 소년이 집 옥상에서 아이패드를 보며 이른바 '수업 땡땡이'를 치고 있는 모습. (사진=CB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등굣길에 실종된 9살 소년이 집 옥상에서 아이패드를 보며 이른바 '수업 땡땡이'를 치고 있는 모습. (사진=CB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등굣길에 실종된 9살 소년이 알고 보니 집 옥상에서 아이패드를 보며 이른바 '수업 땡땡이'를 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년의 발칙한 '범행'은 미국 CBS 방송국이 해당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띄웠다가 발각됐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뉴욕 브루클린 미드우드의 한 아파트에 사는 9살 소년이 학교에 가던 중 실종됐다.

그의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

하지만 소년은 CBS의 취재가 시작되자 금세 발견됐다. 취재기자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소년이 사는 아파트 옥상을 촬영하던 중 비슷한 인상착의의 소년이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취재진이 카메라로 피사체를 확대하면서 실종된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취재진은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현장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헬리콥터를 띄워 아이를 지켜봤다.

댄 라이스 기자는 "아이는 컴퓨터와 책가방을 챙겨 경찰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며 "경찰은 우리 헬리콥터를 보고는 엄지를 들어 올려 보였고 아이를 부모에게 데려갔다"고 말했다.

실종 당일 옥상에 있던 소년을 직접 본 이웃도 있었다.

한 아파트 주민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커피를 마시러 아내와 함께 옥상에 올라갔더니 아이가 흔들의자에 앉아 아이패드를 보고 있었다"며 "아이가 부모 허락을 받은 줄 알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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