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동훈 "의대 증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대통령실 "긍정적"(종합)

등록 2024.09.06 11:43:15수정 2024.09.06 16:5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 "장기간 의료공백으로 국민 불편 가중"

대통령실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추경호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 논의"

민주 박찬대도 지난 4일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에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에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이재우 이승재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찾고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대통령실도 이 제안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로비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나서 "국민의힘은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의료 공급체계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이에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 의료 현장의 진료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 정원 증원에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과정에서 국민과 의료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한다"며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가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대한민국 지역 필수의료 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안도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합리적 대안을 찾자는 것"이라며 "당연히 2026년은 제가 1년 유예하자는 의견까지 내놓은 상태였잖느냐. 서로 여러 의견이 논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했다. 별개로 봐야 하나. 같은 결에서 봐야 하냐'는 질문에 "저희가 하자는 것과 크게 다른 얘기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야당에서 반대할 것 같지는 않다. 논의해서 좋은 답을 찾아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과 조율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만 '장상윤 사회수석과 만나서도 말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내부적인 논의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최고위원회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경질 요구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공직자들이 국민께 걱정을 끼치거나 오해를 사는 언행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야당도 협의에 응해주길 바라고 의료계에서도 참여해주길 호소한다"며 "당장 혹시라도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여야정이라도 일단 먼저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언제든지 논의에 참여해주면 좋겠다. 의료계가 참여해주지 않아서는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 대표의 제안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이날 "한 대표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다"라면서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 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는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고 여야가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이 도출된다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은 이전까지는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 여야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를 수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정 갈등을 둘러싼 용산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이견을 조율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야의정 비상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0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