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수사 정치탄압" 문재인 "당당하게 임할 것"

이 "이해 가지 않는 정치탄압…지지세력 결집 수단"

문 "당에 고맙게 생각…당당하고 강하게 대처할 것"

이·문 "검찰 수사 정치 보복 수단으로…개탄스러워"

[양산=뉴시스] 차용현 기자 =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대통령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 2024.09.08. [email protected]

[서울·양산=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의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부인을 예방한 뒤 오후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양산 사저에서 40여분간 회동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작태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정치 탄압이며,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와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조 대변인은 또 "두 사람은 검찰개혁이 미완에 그쳤다는 데 공감하고, 지금 검찰권,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보복 수단으로 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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