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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4K 화질 재탄생…AI로 40분 만에 뚝딱

등록 2024.09.10 14:28:50수정 2024.09.10 14: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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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바이포 '픽셀' 솔루션…2000년대 드라마 4K로 화질 개선

1년 이상 걸렸던 작업이 AI 기술로 40분이면 가능해져

'내 이름은 김삼순' 4K 화질 재탄생…AI로 40분 만에 뚝딱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명작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19년 만에 4K 화질로 재탄생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4K 화질로 개선한 16부작 풀 버전과 이를 새롭게 편집한 8부작 감독판을 동시에 공개해 호평을 얻고 있다.

감독판 김삼순은 OTT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현 시청 트렌드에 맞춰 8부작 OTT 시리즈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4BY4)가 자사 픽셀 솔루션을 통해 원작 드라마의 콘텐츠 화질을 개선하는 업스케일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웨이브와 포바이포의 협업은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웨이브가 진행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는 명작으로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감독이 주요 스태프들과 함께 원작을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시청자들이 최신 디스플레이 기기에서도 시각적 불편함 없이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4K 수준으로 화질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 다양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적용했다.

이번 작업에 적용된 포바이포의 화질 고도화 AI 솔루션 '픽셀'은 양질의 영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기능에 더해 채도와 명암비, 선예도 최적화는 물론 노이즈 제거까지 한 번에 처리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가까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포바이포에 따르면 AI 기술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2시간 짜리 영화 한 편을 복원, 개선하기 위해 다수의 전문 인력이 1년 이상 작업해야 했다. 하지만 픽셀 솔루션을 활용하면 드라마 한 편(약 1시간 분량)을 업스케일링 하는데 약 40분이 채 걸리지 않을 만큼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포바이포는 AI 솔루션 픽셀을 사용해 현재 웨이브가 서비스하고 있는 '내이름은 김삼순(2005년)', '풀하우스(2004년)', '커피프린스 1호점(2007년)', '궁(2007년)' 등 2000년대 명작 드라마 4편, 총 73회차 분량을 기존 화질 SD(720 X 480)보다 약 24배 이상 크고 선명한 4K(3840 X 2160) 수준으로 개선해 제공했다. 

포바이포는 이번 드라마 업스케일링 작업을 계기로 향후 OTT뿐만 아니라 방송사를 비롯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 더 다양한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자체 보유 콘텐츠의 화질 개선 작업에 대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명작 드라마를 오늘날의 화질, 느낌과 감성으로 되살리는 프로젝트에 픽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웰메이드 드라마들을 초고화질로 되살려 K-콘텐츠에 대한 관심 제고는 물론 OTT 시장에서 픽셀 AI 솔루션 적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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